봄옷을 사러 갔다가 친구와 우연히 같이 들어간 나이키 매장.. 친구는 운동화를 고르고 나는 매장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머 이건 사야겠어! 홀린 듯 반해버린 샌들이 있었대요.풀네임 나이키 에어맥스 코코라고 불리는 작년부터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신발이었습니다.컬러는 화이트, 블랙이 있었어요.
이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뻤어요.블랙은 완전 진한 블랙이고 화이트는 조금 차가운 느낌의 도시적인 화이트 칼라,,
나이키 에어맥스 라인업답게 에어쿠션도 굉장히 빵빵하게 들어가 있습니다.앞, 뒤, 옆이 샌들이고 깔끔한 점이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근데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싶어서 저번에 카톡 찾아보니까 동생(=이구역 힙합씨)이 한번 언급한 걸 알고… 어, 이거 진짜 힙합 마니아 아이템이구나.
쭉 신어볼건데…? 이거 뭐지…?지금 제 운동화도 키가 5cm인데 더 굽이 커요.ㅋㅋㅋ체감상 6~7cm 커진 느낌?그래도 푹신푹신해서 착용감도 좋더라구요.측면이 통통한 느낌도 펑키하고 캐주얼해서 MLB 빅볼의 청키한 느낌도 듭니다.
흰 양말만 신으면 실제 여름은 어떤지 몰라서 맨발로도 착용해봤어요.참고로 사이즈는 평소 신었던 대로 230 정사이즈로 하고, 정사이즈가 다리 길이와 딱 맞았습니다.발볼도 딱 좋았습니다.다만 발목이 헐렁해서 더 작은 사이즈는 없냐고 물어도 비나이키 샌들은 230보다 작은 사이즈가 없다고 합니다.그것보다 작은건 키즈모델로 알아봐야한대…
실제로 착용한 모습은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실제로 착용한 모습은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하지만 구입 직전에 고민했어요.나이키,에어맥스,코코,샌들,화이트로 할지,아니면블랙으로 할지,,친구는블랙1표,직원도고객님피부톤에는블랙이잘어울린다며블랙1표,남자친구에게도카톡을보냈더니블랙이좋다고블랙1표압도적인블랙컬러승리였습니다.아무래도 화이트가 차가운 톤이라 웜톤인 저한테 붕붕 뜨는 느낌이 들더라고요.근데 솔직히 나는 화이트가 마음에 들어.그래서 계속 고민했어요.
이는 바지가 블랙이라 화이트가 뜨지 않을까 생각해서 바지도 걷어올리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보았지만 저에게는 블랙이 딱 들어맞았습니다, 바로 블랙으로 하자! 결심하고 몇번 걸어 봤어요.그런데 입어 보고 구입을 철회하게 되었습니다.발목을 너무도 소홀합니다. ㅠㅠㅠㅠ 나이키 샌들이 아니고 슬리퍼라고 생각하고 입지 않으면 안 되지 않을 만큼 발목을 잡고 접지력이 너무 약하거든요.탈의하면서 몇번 걷다 보면 발목을 계속 약해질 것 같다.그것도 3,4회;거의 발을 디딘 순간부터 삐칠 듯한 느낌입니다.그래도 예쁜데, 사다.슬리퍼를 샀다고 생각해서 끌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무엇보다도 밴드 부분을 꼭 닫고도 발목이 너무 커서… 그렇긴. 구입 취소했어요.ㅜ.ㅜ밴드가 발목을 꽉 잡아 주면..(울음)직원도 너무 친절하고 꺽다리+사뿐히 이거 전부 좋았을텐데 아쉽다…..우먼스 에어맥스 코코샌들 실제 컬러감, 디테일은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굽높이, 발볼, 쿠션, 키높이(가장 중요), 디자인은 다 너무 마음에 드는데 발목을 못 잡는 게 마이너스 백점TT 일단 저는 뼈대가 너무 얇은 편이라 발목이 얇아서 더 못 잡겠다고 느꼈을 수도 있어요.아마 두꺼운 양말 신고 같이 매치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샌들 양말 신고 착용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 발목 안정성 때문에 사지 않기로.발목 건강을 왜 이렇게 신경 쓰냐면 제가 어렸을 때 국토대장정에서 다리를 연속으로 심하게 부러뜨려서 귀가 조치가 될 정도였거든요.그때 3주 동안 통기구멍을 할 정도로 발목이 약해지고 그 이후로 계속 비오는 날이면 발목이 시큰거리고 습관성으로 삐었을 것 같은 경우도 많았습니다.결론: 발목이 너무 약해서 무서워서 나이키 샌들을 구입하는 스킵,,,게다가 동대문 두타몰 나이키 매장은 오는 4월 17일까지 10% 할인혜택까지 주어 더 사고 싶었는데,,(거의 구입하라고 해서 먹이는 수준) 제 건강을 위해서 지름신발을 참았어요,, 혹시 착용하지 마시고 직접구매나 인터넷으로 구매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발목 안정성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점 참고하셔서 꼭 쇼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