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다고 해서 창가 자리를 배정하고 싶어서 서둘렀다.1층에서 PCR 검사 결과를 보여줬고 입원 수속 후 12층으로 올라왔다.
다행히 창가자리 배정! 2인실 신청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일단 5인실로 왔어.


린지가 추천하는 갑상선암 수술 입원 준비물 5개!
- 휘어지는 빨대와 종이컵 수술이 끝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젖히지 말 것을 권한다. 그래서 물이나 음료 등을 종이컵에 붓고 휘어지는 빨대로 마시면 편리하다. 대용량으로만 판매하고 많이 남았다는게 문제…!
- 2. 목베개, 목베개 고민 끝에 안가져왔는데 겨드랑이에서 수술하시는 분들한테는 정말 꼭 필요하다.
- 목과 팔 한쪽을 지탱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계속 누워 있을 수는 없다. 간호사, 의사, 영양사 선생님들이 정말 ‘자주’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검사와 진료를 위해 일어나야 하는데 오히려 앉아서 목베개를 꼈다면 더 편했을 것이다.
- 엄마한테 부탁해서 집에 미리 주문을 해놨고 수술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
3. 가습기의 건조한 공기에 민감한 나에게는 필수품이었다. 3박 4일 동안 건조할 틈이 없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필수품:)
4. 티슈성모병원은 침대 자리에 휴지가 없었다. 혹시나 해서 가져간 휴지가 빛을 발했다! 수술 당일에는 가래를 뱉어야 할 수도 있으므로 곁에 있으면 좋다.
보호자는 팔찌와 목걸이를 착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보호자 팔찌를 수시로 검사한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는 딱 한 명밖에 못 들어와서 그런 것 같아.
입원 첫 날에는 침대에 누워 있으면 된다. 그러면 검사, 주사, 서류 작성 등을 하러 선생님들이 찾아온다.
시간이 날 때는 둘이서 열심히 일했다. 묘하게 집중이 잘 됐어. 역시 디지털 노마드가 체질에 맞는 ㅋㅋ
여유있는 척 사진도 찍어보고 저녁은 병원에서 나온 일반식으로 먹었다. 서울성모병원 앱에서 식단을 변경할 수 있는 팁도 있다✅(매일 변경)
산책을 좋아하는 우리는 병원을 돌아다니며 병원을 산책했다.아직도 너무 밝아.
대망의 수술 당일! 낮 12시 수술이라 푹 자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새벽 4시부터 선생님들이 많이 오신다. 수액도 연결하고 혈압도 재고 수술설명도 듣고 동의서도 작성하고 등등 바빠!!
이런 바쁜 와중에도 일하고 있는 그…
나는 겨드랑이 내시경 수술을 받았고 절개 수술보다는 하루 더 입원해야 했다. 배액관 때문인가? 모든 선생님이 오실 때마다 내 배액관을 확인했어. 피가 잘 나는지 확인하는 것 같아?
이외에도 병원 에피소드는 정말 너무 많아.신입 간호사의 실수로 웃은 것, 누우면 찾아오는 선생님들 때문에 그냥 앉아서 잔 이야기, 아픈 겨드랑이 잡고 혼자 머리 감은 에피소드, 죄책감 없이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은 이야기 등등!!
암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슬프지만 내 인생에서 수많은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또 한없이 가벼워진다.
하지만 이제 내 인생전 재발 에피소드는 절대 없어!! 네버!!